제 목 : 2017년 7월 23일 - 사랑의 친교와 인사(롬16:12-16) | |
작성자 : 이건기 | 작성일 : 2017-07-23 |
첨부파일: 사랑의 친교와 인사.hwp(21K) |
사랑의 친교와 인사(롬16:12-16)
16장에서 사도 바울은, 로마의 수많은 성도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에게 문안하라고 했다. 가정이 교회였고, 그들을 사랑하는 자라고 했다. 수고하는 자들을 알아주기를 원했다. 유니아가 여성이면, 여사도가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 하나님은 남녀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동역자요, 권속(가족)으로서, 인정을 받으라고 했다. 바울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로마교회에, 이렇게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계속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문안하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주님과 성도들이 알아주고, 교제하기 원한다.
1. 주 안에서 수고한 여인들(12).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바울이 여자 성도 3사람을 함께 묶어서,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①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트루파이나)와 ‘드루보사’(트루포사)다. ‘사치, 방탕’이라는 뜻이다. 좋지 않은 뜻이기에, 옛날에 세상에서 놀던, 자매들이었던 것 같다. 사치스럽고 방탕하던 자매들이, 주님을 만나서,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변화되어,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수고했던 여인들이다.
주 안에서 ‘수고한’(코피오사스, 코피아오의 현재분사) ‘피로를 느끼다, 열심히 일하다.’로, 열심히 일을 해서, 피곤할 정도로, 주님 일을 열심히 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주님을 위해, 지금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젊은이로 보인다.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될 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수고할 수 있다.
②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다. ‘수고하고’(에코피아센, 코피아오의 과거, 동작이 행해진 사실)을 말한다. 이 말을 보면, 아마도 버시는, 이전에 교회를 위해서, 수고를 많이 하다가 늙어 은퇴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버시’(페르시, 페르시아 여인)도, 하나님께 봉사했다.
버시는 이방 페르시아 여인이지만, 주님의 은혜를 알고, 더 열심히 수고했다. 이와 같이 아름다운, 여자 성도들의 헌신을 기록하고, 그들의 모범을 본받으라는 의미에서, 그들에게 문안하라고 했다. 특별히 버시는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라 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모든 봉사를 기억한다. (마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사도바울을 위해, 생명을 걸고 헌신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사도행전이 가능했다. 주일날만 왔다 갔다 하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께 생명을 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가 왜 무능한가? 이렇게 교회가 많고, 목사들이 많고,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도 있는데, 왜 무능한가?
가짜가 많기 때문이다. 가짜는 아무리 그 숫자가 많아도, 소용이 없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하나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진짜 수고하게 된다. 진짜는 능력은, 하나님을 위한 수고가 있다. 진짜 신앙이 되기 바란다. 따라서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고, 바라는 교회인가, 질문하게 된다.
교회의 진정한 모습은, 서로 하나 되는 공동체이다. 이런 공동체가 중요하기에, 사탄은 통일교와 신앙촌을 만들어 사기를 쳤다. 지금은 쉰천지와, 하나님의 교회, JMS 등을 통해, 사기치고 있다. 공동체의 소중함에 대해, 절망하고 좌절하도록 만들어서, 공동체에 대해, 생각할 수 없도록 한다.
마귀는 적당히, 예수님을 믿으라고 한다. 초대 교회는 생명을 걸고, 예수님을 믿었지만, 우리는 취미로 예수님을 믿고 있다. 또 혹시 교회에 가지 않으면, 교통사고가 날 것 같아서, 교회에 간다. 자기의 삶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헌신하여, 생명과 시간을 바치며 사는 자들을, 우습게 여긴다.
그렇게 믿기 때문에,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우리도 변하지 않는다. 10년을 믿어도, 거기서 거기다. 오늘 보여주는 교회의 모습이, 진짜 교회의 모습이다. 초대 로마교회에는, 노예들도 있고, 이방인도 있고,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사랑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랑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는 사람, 나와는 체질이 맞지 않고, 분위기도 맞지 않는 사람이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여서 서로 떡을 떼며, 사랑을 나누며, 서로 양보하며 헌신함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다.
2.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택하심’(에클렉토스)은, 에크 + 레고 = ‘밖으로 부르다. 마음에 든다, 선출되었다’는 뜻이다.
루포는 많은 사람가운데, 특별한 택하심을 입었다. (막15: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억지로 십자가를 진 사람이, 구레네 시몬이다.
구레네 시몬은, 루포의 아버지라고 했다. 예수님을 대신해서, 십자가를 억지로 지고 가는, 체험을 했기에, 그의 인생이 변화하였다. 시몬은 예루살렘 유월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북 아프리카 구레네에서 왔다. 그런데 그가 유월절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져주는 역할을 대신했다.
유대교인 시몬은,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을 경험했다. 십자가 위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사건을 경험했다. 다윗의 후계자며, 이스라엘을 재건할 자라고 믿던 메시아가, 십자가 처형되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저주하는 백성들과, 용서해달라고 기도했다(눅23:34).
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3일 후에 발생했다. 예수님이 무덤에서, 부활했다고 했다(마27:53-54). 시몬은 그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들을 이끌고, 예루살렘 교회를 찾아가, 신앙생활을 한다. 나중에 수리아(시리아) 안디옥교회에서 시몬은, 선지자와 교사의 한 사람이 되었다(행13:1).
그리고 그의 아들인 알렉산더와 루포도, 복음의 젊은 일꾼이 된다. 그래서 젊은 마가가, 그들과 교류가 있었기에 시몬의 이름을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시몬”이라고 기록했다(막15:21). 안디옥교회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가르쳤던 사도 바울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를 더 잘 알고 있다.
미루어보아 객지 안디옥에서, 교역자 생활을 하던 바울이, 시몬의 집에서 신세를 많이 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루포의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이, 사도 바울을 감동시켰다. 이방인 선교사로 파송 받은 바울이, 10년 세월을 소아시아와, 유럽선교에 열심이다.
그런데 안디옥교회에 돌아오면, 항상 시몬의 집에서 신세를 졌다. 그러한 보살핌을 받은 바울이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13). 성도를 돌보고, 아들을 교회의 일꾼을 키우는, 루포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이, 바울을 감동시켰다.
따라서 루포의 어머니가 어떤 사람인가를,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13b). 루포 어머니의 이름은, 알려지지도 안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수고에 대하여, 모든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문안하고, 그 점을 배우라는 권면을 했다.
피보다 더 진한 보혈로, 형제와 자매가 되고, 영적인 어머니까지, 바울은 이루었다. 억지로라도 지었던 십자가를, 하나님은 기억했고, 그 가정에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의 큰 일군이 되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얼마나 영광스런 가문이 되었는가?
3. 신분을 넘어서 하나 되라(14).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아순그리도(아슁크리토스)는 아 + 슁크리노(판단하다, 결합하다, 비교하다.) ‘판단 못하는’ 뜻이다.
블레곤(플레곤, 타오르는)과, 허메(헤르마스, 그리스 신화의 사자의 이름)와 바드로바(파트로바스, 아버지의 생애)와, 허마(헤르메스)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모두 다 노예들의 이름이다. 이들도 하나님의 사람이요, 구원받은 백성이다. 이것이 교회다.
교회는 각 나라와 백성이 모인 곳이다. 우리가 이런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 초대교회가 그랬다. 교회는 잘난 자들만 모이거나, 부자나, 배운 사람들만 모이는 곳이 아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다. 그들이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말해준다.
(15)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빌롤로고(필롤로고, 학문을 사랑)와 율리아와, 네레오(네류스, 젖은)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하늘에서 내려준)의 뜻이다. 지적이고 고상한 자들도, 함께 하는 것이 교회다.
(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여기서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지,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거룩한 입맞춤’(필레마, 필레오, 사랑하다, 친구가 되다)이다. 바울이 성도들 간에 인사할 때, 거룩한 입맞춤을 하라고 했다.
입맞춤의 역사는, 2가지다. ① 오래간만에 만난 혈육들이, 정을 나누기 위해(창29:13) ② 용서의 의미이다(창45:15). 따라서 서로가 같은 형제이며, 자매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혹시 잘못한 사실이 있으면, 그 거룩한 키스로써 용서를 해주어야 한다.
로마인의 인사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당시 로마인들은, 상대방의 볼에 가볍게 입맞춤으로, 오늘 한국식으로는, 고개를 숙이는 목례가 대신한다. 프랑스인은 서로 뺨을 대고, 양쪽 뺨을 비비며 입으로 쪽쪽 소리를 내는 ‘비쥬’라고 할 수 있다.
거룩한 입맞춤에, 퇴폐적인 모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인사를 할 때, 문화를 고려해야만 한다. 만약 한국 기독교인들이, 인사를 나눌 때, 초대 교회 성도들처럼, 입맞춤을 한다면, 상당수가 도망갈 수 있다. 교회는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사랑의 문안을 하는 곳이다.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가장 진한 사랑의 표시는, 바로 입맞춤이다. 교회는 누구이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거룩한 인사를 하는 곳이다. 진정으로 사랑하고, 거리낌 없는 사랑을 나눠야한다. 믿음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의 입맞춤이다.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들어가면,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주고 싶다. 그러나 사랑이 식으면, 껴안으려고 하지 않고, 피하게 된다. 교회는 거룩한 입맞춤이 있는 곳이다.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한다.
교회에 와도 외로운 이유는, 가슴을 터놓고, 친하게 지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교회는 서로 위로받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수고하는 곳이다. 보잘 것 없는 형제들을 껴안아서, 사랑하고, 이해하고, 격려하고, 입을 맞춰주는 곳이다.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16b)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의 희생의 피로 샀기에, 주님의 것이며, 예수님의 몸이다. 그러므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유기체다. 그에 따라 이 세상에서, 공동운명체로 살아가고 있다.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함께 영생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혈육의 정보다 더 깊은 거룩한 사귐과 교제가 있어야 한다. 함께 협력하여, 온 세상을 복음화해야 한다. 그 일을 위해 모든 교회가 함께 문안하며, 함께 교제해야 한다. 그때 세계선교는,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
이전글 : 2017년 7월 16일 - 바울이 문안하기 원하는 동역자들(롬16:5-10) | |
다음글 : 2017년 7월 30일 - 성도들이 주의해야 할 사람들(롬16:17-20) | |
이전글 다음글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