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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필리핀 김춘수 선교사님 소식입니다. 조회수 : 1008
  작성자 : 정경은 작성일 : 2018-10-23









 “(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And Jesus grew in wisdom and stature, and in favor with God and men.”

 샬롬!

 현지 대형 몰엔 벌써 성탄 데코레이션과 캐롤송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신 그 분이 우리를 위해 육신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직접 선교사로 찾아오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도 그런 주님의 사랑을 품고 사역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주님의 사랑으로 보내주시는 소중한 기도와 한결같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과 같이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1] “L252 비전

 저는 한국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많은 교회가 있는데 우리교회를 또 세워야하나?’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선교지에 와서도 이렇게 많은 선교사들이 있는데, 여기서 내가 꼭 사역해야 하나?’ 동일한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산지 부족 사역을 시작하면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첫째는 현지 교회가 할 수 없는 사역을 한다. 둘째는 우리나라 교회가 겪는 시행착오를 현지교회가 반복하지 않도록 준비한다.

 그래서 그 적용으로 현지교회가 갈 수 없는 반군 산하 교회 없는 산지에 교회를 세우기로 결심했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사역으로 최종 예수사관학교를 세우기로 결단하였습니다. 하여 산지교회 세우는 일은 올바른 목회자를 양육하여 파송함으로, 학교는 기독 교사를 먼저 준비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를 양육하여 교회 세우는 일은 조금씩 진행되는데, 기독 교사를 양성하는 일은 정말 요원해 보였습니다. 이는 영성과 지성을 함께 갖춘 교사 세우는 일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중 올 봄 드디어 그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인터넷 온라인상으로 사이버 학교(cyber school)’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즉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단계별로 웹사이트(web-site)를 구축해 놓으면 (유능한 교사들의 동영상과 교재가 함께 업로드 됨), 우리는 그 학교를 이용하여 선교 현장에 따라 얼마든지 신앙교육을 병행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산지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도시에 공부하러 내려 왔다가 학력 수준차이로 수업을 따라 가지 못해 다시 산지 고향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이 없게 될 것입니다 (학년에 관계없이 자기 수준에 맞는 과정부터 시작하면 됨으로). 또한 각 산지 교회는 오전엔 신앙교육을 오후엔 학교교육을 하여(학교 없는 산골짝에서도), ‘영성-품성-지성을 겸비한 최고의 엘리트들을 얼마든지 배출 할 수 있으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L252 비전L(누가복음) (252), ‘예수는 지혜(지성)와 키(체력)가 자라가며 하나님(영성)과 사람(품성)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에서 나온 겁니다. 즉 예수님을 닮은 최고의 리더를 세워 다음세대를 책임지게 하는 것이 비전의 핵심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중보 기도와 헌신이 필요합니다. 저는 학교 건물 수백개 짓는 것도 소중하지만 Cyber School 세우는 일이 훨씬 더 의미 있다 생각합니다(지적소유권 문제 때문에 웹사이트를 구축하는데 많은 물질이 소요됨).

저는 벌써 우리 산지 사역자들에게 좋은 설교, 성경공부를 하게 되면 반드시 동영상으로 찍어놓으라 권면하고 있습니다. 저는 언젠가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위해 사이버 학교를 열어 주시면 유대인의 쉐마 교육을 도입하여, 목회자는 학생들의 영성과 품성을 담당케 하고, ‘웹사이트 학교를 통해선 지성을 연마시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최고의 글로벌 리더들을 이 땅에 많이 남기고 우리 주님 앞에 서고 싶습니다!

[2] “권징

 "빨리 아빠한테 '잘못했습니다'하고 빌어!"

 엄마가 잘못을 저질러 남편에게 호되게 회초리를 맞고 있는 자식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서며 타이르는 말씀입니다.

 선교지에 와서 처음으로 권징을 행하였습니다. 산지교회의 자립과 다음세대를 준비하기 위해 꼭 성공시키고 싶은 바나나 농장 사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약 1년 전 당사자에게 몇 번이나 다짐을 받고 재차 확인하고 모든 산지사역자들을 증인으로 세우면서까지, ‘네가 자신이 없으면 지금이라도 서명하지 않으면 된다고 거듭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신에 찬 본인의 동의하에 추진한 사역이었는데---, 결국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권징하게 된 것입니다.

 권징(Discipline)은 사랑이 동기가 된 또 하나의 제자 훈련(Discipleship)이라 저는 분명히 믿습니다. 사실 이번 사역자의 권징 절차를 밟으면서 저는 시종 범죄한 자식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바라는 어머니와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제 영안으론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계속 다루고 계심이 보이는데도 정작 본인은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 제가 직접 그 잘못을 지적해 주고 하나님 아버지의 징계에서 그를 보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쨌든 여러분들의 중보기도에 힘입어 은혜 가운데 권징 절차가 잘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당사자가 권징을 받아들여 회개하고 순종하기로 결단했으니, 이젠 하나님께서 당신의 징계를 거두시고 권징의 기한이 찰 때까지 그를 변화시켜 주셔서 귀한 사역자로 다시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중보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 1, 2)

[3] 동역의 기쁨

 처음 홀로 산지 부족사역을 시작했을 때, 순교하는 일은 그렇게 겁나지 않았는데 유고시에 그 소식을 제 가족이나 친지에게 알려 줄 사람이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다가 비록 타 교단이었지만 동역자가 나타나 서로 의지하며 산지사역을 진행함으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허나 교단의 배경을 무시할 수 없어, 사역은 독립을 원칙으로 하되 부분 협력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다바오에 디아스포라 사역(다바오 한인침례교회)을 하고 있는 김영진 선교사가 민고산 사역에 참여하게 됐고, 지금은 교단의 동질성을 가지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방향으로 사역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 기질상 다른 사람을 통제하거나 리드하는 성격이 되지 못해서, 그에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소신껏 사역하라 부탁했더니---, 제 본심을 잘 알고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김영진 선교사는 우리 교단에서 부목사로만 15년간 사역하다 와서 그런지, 잘 갖춰진 인격과 영성 그리고 실력까지 겸비하여 산지 사역자들에게 인정받고 있으며, 폭넓은 인맥까지 갖추어 벌써 딸라잉옷과 룸바얀 2교회에 태양광을 설치해 주었고, 룸바얀 교회엔 거금을 들여 식수까지 연결해 주었습니다.

 저는 산지교회를 개척해 나가면서, 제가 떠난 후에라도 세워진 산지교회를 계속 감독하고 돌볼 수 있는 모교회로, 선교가 가능한 현지인교회나 한인교회를 다바오에 세우려 했는데---, 여러모로 시너지(synergy)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역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개척된 산지교회들은 ‘Davao del Norte 지방회다바오 한인침례교회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무럭무럭 잘 성장해 가리라 믿습니다. (사진 3, 4)

[기도제목]

1. 하루 최소 4시간 이상 기도와 말씀에 전무할 수 있도록!

2. 산지사역자들이 주님의 제자로 더욱 성숙하도록!

3. 김영진 선교사와 아름답고 복된 동역이 이뤄지도록!

4. 온 가족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성민이와 성국이 믿음의 배우자 위해!

필리핀 민다나오. 김 춘수, 한 경숙 올림

재정후원 : 외환 181-04-01158-576 (예금주 : 김 춘수)

Tel : (001)-63-995-456-3201 / 070-4069-9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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